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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 뿌리뽑는다"...적발되면 ‘무기징역’도 가능[위클리 리포트]

정부가 불법 공매도에 대응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공매도 금치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공매도로 인한 처벌 수위를 대폭 높였다. 정부와 여당은 6월 13일 국회 본관에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주제로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관행화된 무차입 공매도가 증권 시장의 공정한 시장가격 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그 시기를 내년 3월까지 재차 연장한 것이다. 내년 3월 공매도가 재개되기 전까지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간 기관의 대차거래 상환 기간에는 제한이 없어 개인이 기관보다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도 보완했다. 기관의 공매도 관련 대차·대주 상환기간도 최장 12개월로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불법 공매도를 하다 적발 시 가해지는 처벌과 제재 수준도 강화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 불법 공매도로 인한 부당이득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조치를 지속해 모든 투자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거래하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SK하이닉스, 6년 만의 최대 실적 전망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28만원으로 16.6% 상향하고 ‘매수(Buy)’ 의견을 유지한다. 목표 주가 상향의 주요 요인은 두 가지다. 첫째, 고수익성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D램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올해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79% 상승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둘째,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용량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고체상태드라이브(eSSD)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1분기에 흑자전환한 낸드 부문이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9.1%, 21.5% 상향한 21조9000억원, 30조4000억원으로 수정한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23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D램의 출하량은 18%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은 15% 상승해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낸드 부문은 출하량이 변동 없고 평균판매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상승해 영업이익은 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3000억원과 7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며 4분기까지 우상향 실적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4년 영업이익은 21조9000억원으로 전망되며 상반기와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36%(7조9000억원)와 64%(14조원)로 추정된다. 2024년 D램 영업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원 개선되고, 낸드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전년 대비 12조원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D램은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HBM 출하 확대가 D램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낸드는 AI 확대로 인한 고용량 eSSD의 구조적 수요 변화로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21조9000억원으로 과거 최대치인 2018년 영업이익(20조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6년 만의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 2023 하반기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경신 중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 13일 장중 21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21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주가는 50%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도 50조원 이상 불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00만원 넘는 ‘파격 성과급’도 거절...현대차 노조, 결국 파업?

현대자동차 노조가 결국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결렬을 선언했다. 사측의 임금협상 제시안을 거절하고 파업 절차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6년 만에 열리는 파업이 된다. 1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3일 울산공장에서 8차 임금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회사는 노조에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경영성과금 350%+1450만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 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도 제안했다. 사측은 또 사회공헌기금 연 60억원과 별도로 올해 제시된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출연하고 회사는 출연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출연하는 ‘노사 공동 기금’ 조성도 제안했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이 제시안이 조합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교섭장에서 나갔다.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순이익 30%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회사 발전에 조합원들의 피와 땀이 녹아있지만 회사는 조합원의 기대와 요구에 턱없이 부족한 제시안을 냈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중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오는 20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한 뒤 24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파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제1489호 - 2024.6.10

제1488호 - 2024.6.3

제1487호 - 2024.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