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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20억 모은 재테크 귀재
고길동씨(가명)는 35세의 모 대기업 대리다. 젊은 나이지만 맨손으로 시작해 벌써 20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신흥부자'다. 부동산투자로만 이 같은 거액을 모았다. 주식에도 손을 댄 적이 있지만 큰 손해를 본 뒤 다시는 쳐다보지 않는다. 햇살이 좋은 5월의 점심 무렵 서울 종로에 있는 복집에서 고씨를 만났다. 평소 친분이 있는 편이었지만 재테크 얘기를 꺼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돈 번 얘기를 묻자, 예상대로 '과거는 다 잊었다'며 손사래를...
2005.11.18 16: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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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총액 2500억대 학원재벌 된 '손사탐'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 설립자인 손주은 사장(44)은 “지난 겨울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한다. 재수 끝에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한 메가스터디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12월9일. 1년 전보다 공모가를 1만원 정도 낮췄지만 실패 경험이 있어서 좀체 조바심이 가시지 않았다. 몇 년간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를 몽땅 쏟아 부은 메가스터디가 시장에서 어떤 판정을 받을지…. 걱정과 기대가 반반씩 교차했다. 청약 결과는 ...
2005.11.18 16: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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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우상인 집착과 '검은 황금'
셰익스피어의 희극인 베니스의 상인에는 샤일록이라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자가 나온다. 부채를 못 갚으면 1파운드의 살을 떼어 내겠다는 계약을 체결하는 샤일록은 돈에 집착하는 인간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샤일록의 그림자는 2005년 중국에도 드리워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눈물까지 이끌어 낸 사고가 발생했던 랴오닝성의 쑨자완 탄광. 지난 2월 춘절(설) 연휴 기간에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로 214명이 세상을 떠났다. 1949년 공산 정권 수립 이...
2005.11.18 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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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펀드·코스닥우량주 공략을
40대 초반의 중견 영화배우 박모씨(41). 박씨는 바쁜 스케줄에 잠시 짬을 내 은행에 들렀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현금 1억원을 입금한 지 6개월 정도 됐지만 이자가 고작 25만원이 조금 넘게 붙어 있었던 것이다. 얼핏 신문에서 '예금 0%대 진입'이라는 기사를 봤을 때 무심코 지나쳤는데 본인 일로 다가오니 여간 허탈한 게 아니었다. 박씨는 득달같이 수시입출금 통장에 있던 1억원을 인출했다. 다른 금융회사에 있던 4억원도 함께 인출해 한화...
2005.11.15 15: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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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홍콩갑부 리카싱의 불패 신화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만석꾼의 재운을 타고난 사람.' 중화권 사람들이 홍콩의 리카싱(李嘉誠·76)을 일컫는 말이다. 리카싱은 주식 평가액으로만 무려 13조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 세계 랭킹은 22위(포브스 선정). 그의 이름은 거의 매일 홍콩 언론에 등장한다. 특히 경기 동향에 대해서 그가 던지는 말 한마디는 홍콩 정부나 유수 경제연구소보다 훨씬 큰 위력을 발휘한다. 리카싱은 홍콩이 아시아 최고 물류 허브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세...
2005.11.15 1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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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로 대박사냥
샐러리맨 지장만 씨: “샐러리맨이 월급 모아 집 장만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동료 이추정 씨: “5년. 10년. 20년, 글쎄” 정답은 27년이다. 서울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이 한 푼의 대출금 없이 저축으로만 32평형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최소 27년이 걸리는 것으로 최근 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월평균 가계 흑자액 63만3000원과 3년 만기 회사채 금리 연 4.34%(지난 3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32평형 3억2955만원) 등...
2005.11.15 11: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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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대탐험 3천만원으로 30억 모았다
(주)GMRC 우형달 대표(40)에게 1997년은 인생의 '대 전환점'으로 기록될 법하다. 나라 전체가 IMF(국제통화기금) 관리 체제로 들어가면서 곳곳에서 구조조정의 신음소리가 들리던 그 해, 우 대표 역시 퇴직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그가 4년간 몸을 담았던 곳은 경기도 성남의 모 상호신용금고. 어렵사리 직장에 들어갔지만 IMF라는 엄청난 재앙은 그를 피해가지 않았다. 퇴직과 동시에 손에 쥐어진 돈은 고작 3100만원. 이 돈으로 뭘 해야...
2005.11.15 1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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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우 상인이 북한에 간 까닭은
“중국인들이 다시 압록강을 건너고 있다. 이번에는 상인들이다.” 중국의 시사잡지인 랴오왕둥팡주간(瞭望東方週刊)은 작년에 중국의 북한 투자 러시를 빗대서 이같이 보도한 바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때 중국군이 압록강을 건넜지만 이제는 북한에 대한 투자를 위해 기업가들이 앞다퉈 도강하고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그 선두에 바로 원저우(溫州) 상인들이 있다. 작년 여름 북한 최대의 백화점인 평양 제일백화점 10년 임대권을 확보하고 5000만위안(약 ...
2005.11.15 11: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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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존중하면 절로 따라온다
돈이 많다는 것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이처럼 돈을 바라보는 시각은 인생관에 따라, 때로는 종교관이나 세계관에 따라 다르다. 돈을 축복으로 여기는 것처럼 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돈을 많이 벌려고 노력한다. 돈 많은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가 바람직한 세상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반대로 돈을 재앙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은 꼭 필요한 최소한의 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돈 많은 사람들은 쓸데없는 욕심만 많은 사람으로 비쳐질...
2005.11.15 11: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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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왕 미탈의 신화 갑부역사 다시 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과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워런 버핏은 각각 세계 1,2위의 부자다. 그렇다면 세계 3위의 부자는 누구일까. 의외로 미국이나 유럽 혹은 일본 출신이 아니다. 바로 인도 출신으로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미탈스틸을 이끌고 있는 라크시미 미탈(54)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의 이름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갑작스럽게 벼락부자가 됐기 때문이다.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2003년 미 경제잡지 포브스 집계에서 세계 ...
2005.11.14 09: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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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으로 목돈 만들고 재건축아파트 투자 대박
노용환씨(37·경기 일산)를 만난 곳은 경기도 일산의 한 대형 아울렛 커피숍이었다. 평일 오후였는데도 캐주얼한 반팔 티셔츠 차림이었다. 일반 회사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혹시 휴가 중이냐”고 물었다. 노씨의 대답이 걸작. '백수'라서 1년 365일이 모두 휴가라고 되받는다. 그러나 백수는 절대 아니다. 현재 '재테크'를 위해 직장생활을 모두 정리한 것은 사실. 재테크 관련 서적을 세 권 출간했고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는 시시각각 ...
2005.11.14 09: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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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C 갖춘 슈퍼개미…
김정운 명지대 교수는 최근 발간한 '노는 만큼 성공한다'에서 3C가 진정한 성공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한다. 우선 '만족(contentment)'이다. 자신이 이룬 것에 대해 만족하며 감사할 줄 알면 성공한 것이다. 두 번째는 '평온함(calmness)'이다. 아무리 성공했다고 여겨도 마음에 평온함이 없으면 성공이라 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관계(connection)'다. 자신을 둘러싼 사랑하는 사람들과 성공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3...
2005.11.14 09: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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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력발전 선점한 원저우 상인
세계의 공장 중국이 에너지가 부족해 허덕이고 있다. 올 여름 중국의 31개 성과 시 가운데 25개 지역에서 제한 송전을 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지역의 공장들은 강제로 돌아가면서 휴무를 실시하고 있다. 전기료가 인상된 것은 물론이다. 이 때문에 과열이 우려될 만큼 발전소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새로 신·증설되는 발전소의 능력만 7000만kw로 연말이면 중국 전체로는 5억kw를 초과할 전망이다. 지난 2001년만 해도 증설분이...
2005.11.14 09: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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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과 두려움의 방정식
세상을 보는 눈은 두 가지가 있다. 세상은 고정되어 있다는 것과 변화한다는 것이다. 고정론자들은 자기가 아무것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하는 일이 지루하고 재미없다. 하지만 변화론자들은 다르다. 자기가 직접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까닭에 늘 창조적이고 적극적이다. 과학자 예술가 작가 철학가 등이 여기에 속하며 역사는 이들에 의해 진보한다. 역사를 바꾸는 창조적인 능력, 즉 창의력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상대성 원리를 찾아낸 아인슈타인....
2005.11.14 09: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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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 '미르의 전설' 천톈차오 전설 만들다
해 나이 서른셋의 온라인게임회사 샨다의 최고경영자(CEO). 2005년 중국 갑부 서열 1위. 한국의 게임회사 액토즈소프트를 인수한 중국 재계 거물. 중국 최고 갑부 천톈차오(陳天橋)에겐 이처럼 여러 개의 수식어가 붙는다. 실제로 그럴 만하다. 그는 누가 뭐래도 당대 중국 최고의 갑부다. 중국 경제잡지 '신차이푸(新財富)'는 지난 4월 올해 천톈차오의 재산을 150억위안(1조9000억원)으로 추정, '2005년 중국 500대 갑부' 순위 1위에...
2005.11.10 10:5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