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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국에서 이런 일이”...가짜 다이아로 380억 대출
대부업자가 가짜 다이아몬드를 담보로 약 380억원을 대출받도록 알선한 전직 새마을금고 간부에게 징역 3년6개월이 확정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심 모 씨에게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8000만원을 선고하고 5000만원 추징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4일 확정했다. 심 씨는 대부업자가 2020~2021년 허위·과대 평가된 다이아몬드 감정평가서를 제출해 16개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약 380억원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새마을금고 중앙회 고위직의 지위를 이용했다. 자신의 지위를 앞세워 대출상품 설명회를 열거나 지역 금고 측에 대출을 제안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 씨는 그 대가로 금융 브로커로부터 1억3000만원을 받았다. 다만 받은 돈 중 일부는 문제가 불거지기 전 반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심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1억2000만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은 380억 대출금과 이자가 모두 회수됐고 당시 새마을금고가 새로운 담보대출 방식을 강구하던 상황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3년6개월과 벌금 8000만원으로 감형했다. 심 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심 씨를 통해 380억원을 대출받은 대부업자는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금융 브로커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30 19: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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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경길 전쟁' 심화…오후 6시 부산→서울 5시간50분
추석 연휴 셋째날인 오늘(30일) 귀경길 고속도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총 52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차량은 40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오후 들어 정체는 심화하고 있다. 오후 6시에 승용차를 이용해 지방 도시에서 서울로 이동할 경우(요금소 출발 기준) △부산 5시간50분 △울산 5시간17분 △목포 5시간20분 △광주 5시간 △대구 4시간37분 △강릉 3시간6분 △대전 3시간 등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에서 지방 도시로는 △대전 1시간31분 △강릉 2시간40분 △광주 3시간20분 △대구 3시간30분 △목포 3시간40분 △울산 4시간10분 △부산 4시간30분 등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3.09.30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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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추석 당일 결제 먹통에 “예기치 못한 상황”…정상 복구
신한카드 내부 전산 문제로 추석 당일인 29일 온라인과 간편 결제에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 복구된 상태이나, 고객 원성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3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부터 온·오프라인 결제, 간편 결제 등에서 오류가 발생해 4시간여 지속했다가 같은 날 자정 무렵 복구됐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안내문을 올려 "29일 발생한 시스템 에러로 일부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 현재 시스템은 완전히 복구돼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면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신한카드가 '보안소켓계층(SSL·Secure Sockets Layer) 인증서'를 갱신받지 않아 결제가 막혔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SSL 인증서는 웹브라우저와 서버 간 암호화 송신을 가능하게 해 웹사이트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인증서 갱신은 1년짜리로, 기업에서는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보안 서비스다. 신한카드 측은 이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며,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카드 고객들은 결제 장애 발생 즉시 신한카드가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하지 않고 복구가 되고 나서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안내했다는 점 등을 비판했다. 고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광고 문자랑 전화는 자주 보내면서 사과는 온라인으로 퉁치는 게 황당하다", "결제 장애가 터졌을 때 즉시 문자 안내를 보냈어야 했다. 소비자에 대한 배려도 없고 무책임하다", "카드에서 결제가 안되는데
2023.09.30 12: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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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우보다 2배 더 번다···가수 상위 1% 평균연봉 46억원
소득 상위 1%의 가수들이 1인당 평균 46억원 정도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는 22억6,000만원, 모델은 4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2021년도 기준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7∼2021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 금액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소득을 신고한 가수 7,720명의 연 소득은 모두 5,156억4,500만원이었다. 국세청에 등록된 가수의 1인당 평균 소득은 6, 679만원이었다. 이들 가운데 소득 상위 1%인 77명은 총 3,555억6,600만원으로 전체 가수 소득의 68.9%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소득은 46억1,774만원이었다. 가수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2017년 31억3,436만원, 2018년 34억4,698만원, 2019년 22억5,607만원, 2020년 17억6,652만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배우의 경우 상위 1%(160명) 소득이 3,829억3,800만원으로 전체 48.6%였다. 이들은 1인당 평균 22억6,590만원을 벌었다. 모델은 9,536명이 총 1,075억6,700만원을 벌었고, 1인 평균 소득은 1,128만원이었다. 모델 상위 1% 95명이 번 돈은 430억3,900만원으로, 1인 평균 4억5,304만원을 벌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30 10: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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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산 수산물 수입 금지인데···젓갈 등 659톤 국내 유입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 이후에도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아오모리, 지바 등 인근 8개 현의 수산물이 국내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부터 후쿠시마 등 인근 지역의 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된 상태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산물 국내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지바)에서 수입된 수산가공물은 총 659t에 달한다. 이 중 원전 사고지역인 후쿠시마 지역 수산물이 530t으로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으로 2013년 9월부터 정부는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했다. 금지한 수산 가공품에는 어육가공품류, 젓갈류, 건포류, 기타 수산물가공품이 포함된다. 식약처는 수입된 수산가공물은 8개현 및 후쿠시마에 소재하는 제조업체에서 수입된 양으로 8개현 및 후쿠시마에서 어획·채취한 수산물을 사용한 가공식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혜숙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인한 해양 방사능 오염을 우려해 후쿠시마와 인근 현들에 대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것인데 수산물이라도 수산가공물의 경우에는 수입을 허용한다면 수입금지 조치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문제는 국민 먹거리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기에 수입금지 조치에 사각지대가 발생했단 점을 용납할 수 없다"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 수입금지 확대 등 확실한 대안이 마련될 수 있게 최선을
2023.09.30 08: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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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저탄소 투자와 배당금 상향 조정 긍정적” [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 일본제철의 2023년 2분기 매출액은 2조1900억 엔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6%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6% 감소한 2487억 엔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조강 생산량은 1030만 톤으로 전 분기(1017만 톤)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철강 부문 스프레드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고객사와의 사전 가격 협상 결과 철강 평균 판매 단가(ASP)가 톤당 14만2000엔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가격 하락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인도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일본의 철강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한 5400만 톤 수준으로,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공급망 차질 완화로 하반기 자동차 생산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400만 대 중반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건설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제철은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전 분기에는 6500억 엔을 제시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6900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도입했던 고객사들과의 사전 가격 협상 정책과 제품 믹스 개선이 내수 철강 스프레드 개선 효과로 이어지며 영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올해 해외 지역 영업 실적을 12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는데 인도의 인프라 투자 중심의 높은 철강 수요를 기반으로 현지 합작법인인 AM·NS가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전후로 일본 철강사들은 적극
2023.09.30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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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성장에서 찾을 한국의 기회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베스트 애널리스트 투자 전략] 탈세계화 시대 이후에는 미국이 항상 새로운 국가들을 공급망에 편입해 왔고 다음 세계화에서는 그 대상이 인도가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 그렇다면 인도의 성장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 주식 시장의 기회는 무엇일까. 1인당 국내총생산(GDP) 경로를 고려할 때 인도의 성장에 따른 수혜주는 산업재·자본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결론과 그중에서도 ‘첨단 산업재·자본재’여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보다 구체적인 수혜 산업과 기업은 세 가지 조건의 교집합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조건은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미국이 인도와 협력하거나 인도에 투자하는 분야, 둘째 조건은 인도 정부의 정책 지원이 확대되는 분야, 셋째 조건은 한국과 인도의 교류가 기대되는 분야다.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고려해 교집합을 찾는다면 인도의 성장에 따른 한국의 수혜가 기대되는 산업은 우주항공 분야(위성 사업 중심), 친환경 분야(태양광 장비+전선·케이블), 첨단 자본재(반도체·IT·자동차)다. 먼저 국방과 우주 항공은 인도 성장의 수혜주를 찾는 세 가지 조건에 가장 잘 부합하는 분야이자 한국에서의 개별적인 정책 모멘텀과 미국의 투자 확대의 관점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우주 항공 분야에서는 인도의 성장에 따른 수혜와 함께 한국 정부의 정책 모멘텀과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투자 확대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 자체를 높이는 것을 제안한다. 그중에서도 미국 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예산 확대 분야인 점을 고려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저궤도 위성과 원자력 로켓 개발 프로젝트(DRACO)다. 주식 투자의 관점에서는 당장 투자 아이디어로
2023.09.30 06: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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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IPO 시장 훈풍…4분기 3조원대 대어 출격
3분기 국내외 불확실한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높았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는 등 자본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코스피 대어 출격이 대기되고 있는 등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IPO 시장이 기대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펙·코넥스 상장과 재상장을 제외하고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은 52개로 지난해(48개)보다 8.3% 증가했다. 3분기에만 19개사다. 이중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 가격으로 확정한 기업은 38개로 올해 상장한 기업 10개 중 7개 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모가 하단 및 미달 기업은 총 12개사다.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이 1000 대 1을 기록한 기업은 18개사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1위는 엠아이큐브솔루션(1888.9대1), 2위는 이노시뮬레이션(1869.5대1) 등이다. 청약 경쟁률 1000 대 1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16개로, 에이엘티(2512.2대1), 뷰티스킨(2316.1대1) 등이다. 대체로 수요예측 경쟁률과 기관확약 비율이 높을수록 일반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며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21개로 전체 신규 상장 기업의 40% 수준이었다. 수요예측 결과가 상장당일 시초가 결정에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규 상장 기업 중 공모 규모가 500억원 미만인 기업이 77%였으며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6%에 그쳤다. 희망 공모가 미달 기업 6개 중 3개는 바이오 업종 관련 특례상장기업으로 여전히 특례상장기업에 대한 IPO 허들이 존재했다. 4분기에는 3조원대 몸값으로 추정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
2023.09.30 0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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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괜찮을까...IMF때보다 더 높다는 ‘이 수치’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BIS)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조세재정브리프에 따르면 BIS 기준 우리나라의 GDP 대비 기업부채(금융업종 제외)는 지난 2021년 113.7%를 기록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BIS 는 108.6%. 이를 넘어선 것은 물론 한국에서 BIS의 통계가 작성된 196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기업 부채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G7 국가가 2020년을 기점으로 기업부채 수준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적절한 부채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부채가 과도해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업의 채무불이행과 파산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연구원은 특히 법인세도 기업부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이 법인세율과 기업부채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한계 실효법인세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총부채는 0.31%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1년 표본 기준으로 기업부채가 약 3조원 늘어나는 것이다. 반면 지난 2005년 법인세율 인하(2%포인트) 당시 총부채는 0.159%포인트 감소했으며 2006년 총부채는 2004년 대비 0.19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병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법인세는 기업의 부채 사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부도 위험과 자산시장의 왜곡 가능성을 고려해 정책을 설계해야 할 것”이라며 “기업이 부담하는 법인세에 따라 기업이 부채 수준을 조절할 유인이 있고 자산시장도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9 18: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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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당근에서 나와”...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 중고거래 등장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보낸 추석 선물 세트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등장해 화제다. 해당 선물 세트는 국가 유공자와 각계 인사들에게 추석을 맞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당근마켓·번개 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 세트' 판매 글이 다수 올라왔다. 앞서 대통령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북 순창 고추장 △제주 서귀포 감귤 소금 △경기 양평 된장 △경북 예천 참기름 △강원 영월 간장 △충남 태안 들기름 등 선물 세트를 각계 인사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선물과 함께 동봉된 카드에는 “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가을 들판에 환한 보름달이 떠오른다.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사회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행복으로 가득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적혀있다. 가격은 게시물 마다 다른데 17만~30만원 선으로 형성됐다. 한편, 대통령의 명절 선물이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일은 명절 때마다 빈번하게 발생했다.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설날을 맞아 보낸 명절 선물도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바 있다. 당시에도 20만~30만원 선에 윤 대통령의 선물 세트가 올라왔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9.29 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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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테슬라' 무서운 질주…현대차·포드도 제쳤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8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 세계 4위에 오르며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탄탄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전기차만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9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야디는 8월 세계 자동차 판매 점유율 4.8%를 기록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1위 도요타(9.8%), 2위 폭스바겐(6.5%), 3위 혼다(4.9%)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혼다와의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고, 판매율로 현대차(4.3%)와 포드(4.2%)도 제쳤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 육성을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신에너지차만 생산하는 비야디의 8월 판매는 전월보다 5%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야디의 8월 판매량은 27만43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는 179만2184대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83.1% 늘었다. 비야디는 중국이라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해왔다. 미중 갈등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차량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수직 계열화된 생산 구조를 구축한 것이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의 차별점이다. 비야디는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 부문에서 올해 7월 기준 판매 점유율 40.5%로 1위다. 2021년 5월 해외 진출 계획을 발표한 뒤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독일, 호주, 일본, 브라질 등 55개 국가에 진출했다. 올해 1분기 브라질, 콜롬비아, 이스라엘, 태국에서는 BMW와 르노 등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올해 상반기
2023.09.29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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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편입시 최대 90조원 유입 추정" WGBI 뭐길래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이 이번에도 불발됐다.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9월 28일(현지 시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해 기존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WGBI 편입을 유보한 것이다. 한국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부터 WGBI 편입을 추진해왔다.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 세법개정안에 외국인(비거주자)이나 외국 법인이 한국 국채에서 지급받는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세제 개편 노력 등에 맞물려 2022년 9월에는 WGBI 편입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등재하고 있는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정식 지수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수 편입까지 나아가지는 못했다. 업계에선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는 통상 2년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4년 9월께 편입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즈(BBGA)·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GBI-EM)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분류된다. WGBI에는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WGBI의 추종 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달러로 추산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FTSE 러셀은 국채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매년 3월·9월 두 차례 편입 대상을 조정한다. 일반적인 경우 편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FTSE 러셀의 채권시장 국가분류 보고서의 WGBI 관찰대상국 리스트에 등재되며, 이후 편입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정식 편입 발표가 진행된다. WGBI
2023.09.29 13: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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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국채지수 조기 편입 불발…내년 9월 편입 가능성 점쳐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에 실패했다.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숙제를 받았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8일(현지시간)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한 기존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이는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유보한다는 의미다. FTSE 러셀은 "한국 시장 당국은 시장 구조와 자본 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며 "향후에도 시장 참여자들과 제도 개선의 진행 상황 및 효과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추종 자금은 글로벌 패시브 펀드와 일부 액티브 펀드, 일본계 연기금 등을 포함해 2조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 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우리나라는 전임 정부 후반기부터 WGBI 편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9월 FTSE 러셀의 관찰 대상국 목록에 올랐지만,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수 편입에는 실패했다.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는 통상 2년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9월쯤 편입 가능성이 예상된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또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9월 편입 가능성을 전망하면서 편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채권 발행
2023.09.29 13: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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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 청년’ 6개월 새 1만7천명 증가···20대 금융채무자 평균 빚 2,370만원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후 갚지 못한 30대 이하 ‘신용불량자’가 6개월 만에 17,000명 늘어났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신용정보원에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6월 말 기준 30대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약 23만1,2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6개월 새 약 17,000명 늘어났다. 전체 금융채무 불이행자 중 30대 이하 비중도 29.27%에서 29.75%로 0.48%p 늘어났다.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금액의 이자를 90일 이상 연체하면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돼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잔여 대출 원금을 의미하는 '등록 금액'도 늘어나고 있다. 29세 이하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평균 등록 금액은 지난해 말 2,150만원에서 올해 6월 말 2,370만원으로 증가했고, 30대 역시 같은 기간 3,460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늘어났다. 빚을 갚지 못해 개인회생을 선택하는 청년층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3년 간 개인회생 신청자 현황을 살펴보면 올 상반기 20~30대 개인회생 신청건수는 25,244건으로 2021년, 2022년 각각 36,248건, 40,494건을 고려하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진 의원은 "청년층의 빚 부담이 금융 전반의 부실로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의 관리·구제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9 13: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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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잘 팔리더니’···위스키 수입 40% 급증
혼술·홈술 등이 유행하면서 올해 위스키 수입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이 추세가 하반기로 이어질 경우 역대 최대 수입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 수입량은 22,779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0.0% 늘었다. 상반기 수입량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올 연간 수입량은 2002년 기록한 최대치인 27,379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회식문화가 사라지면서 위스키 소비량이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2030세대 중심으로 홈술·혼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위스키 소비량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 등을 넣어 마시는 '하이볼'이 인기를 끌면서 중저가 위스키가 많이 수입됐다. 위스키 수입량은 2019년 19,837t에서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5,923t에 이어 2021년 15,662t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27,038t으로 늘어났다. 한편, 올 1∼8월 위스키 수입액은 1억8,301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9.29 13: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