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뢰’ 등에 업은 페이팔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메기가 될까[비트코인 A to Z]
결제 공룡 페이팔이 스테이블 코인 ‘페이팔 USD(PYUSD)’를 출시했다. PYUSD는 규제를 준수하는 신탁 회사 팍소스를 통해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PYUSD는 달러·미국채와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돼 있고 1달러와 동등한 가치를 갖는다. 팍소스는 오는 9월부터 매달 PYUSD 준비금에 관한 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페이팔 유저는 PYUSD를 페이팔과 외부 지갑에 전송할 수 있고 페이팔이 지원하는 비트코인·이더 등의 가상자산과 환전할 수 있다. 또한 페이팔의 결제·송금 애플리케이션(앱) 벤모에서도 PYUSD를 지원할 예정이다. 8월 17일 기준 약 360억원 규모의 PYUSD가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발행됐다. PYUSD의 메인넷으로 이더리움을 택하게 된 것은 풍부한 개발자 커뮤니티와 범용성이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팔이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진출한 것은 그 무엇보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가령 테더·서클과 같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대가로 예치금의 이자를 수취한다. 미국 단기채 금리가 5%를 웃도는 현재 환경에서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것이 증명됐다. 실제로 스테이블 코인 시가 총액 기준 1위 USDT의 발행사 테더는 지난 2분기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남겼다. 당장 테더만큼의 수입은 어렵겠지만 만약 PYUSD 발행 규모가 커지고 고금리가 유지된다면 페이팔은 부수적인 수입원을 얻을 수 있다. 한편 현재 페이팔의 결제는 법정 화폐가 사용되고 정산하는 데 수일이 소요된다. 또한 비자나 마스터 같은 중개 기관을 통해 결제하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만약 중개 기관 없이 스테이블 코인으로 정산하게 되면 결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2023.08.30 11:29:26
-
집값 오르는 지역과 내리는 지역의 차이는 뭘까[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주식 시장은 지수가 오른다고 모든 종목이 오르지는 않는다. 주택 시장도 마찬가지다. 집값이 오른다는 보도가 나와도 떨어지는 지역이 있고 전국 집값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오르는 지역이 있다. 오르는 지역과 떨어지는 지역의 특징과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한국은 정부가 주택 시장에 상당히 많이 개입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정권별로 집값 흐름이 크게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문재인 정권(2017년 5월~2022년 5월) 때는 한마디로 극심한 상승장이 펼쳐졌던 시기였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무려 38.3%나 올랐다. 반대로 현 정권(2022년 5월~2023년 8월) 때는 하락장이 펼쳐진 시기다. 최근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이 기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10.6%나 떨어졌다. 많이 상승한 곳이 덜 떨어졌다 한마디로 5년간의 상승장 뒤 1년여의 하락장이 펼쳐진 것이다. 그런데 상승장 후 하락장이 펼쳐졌다고 하면 상승 폭이 많은 곳이 하락 폭이 클 것이고 하락 폭이 큰 곳은 오히려 반등해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상승 폭이 큰 곳도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대부분 하락했지만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곳은 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던 것이다. 한마디로 하락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완화되지 못했던 것이다. 은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지역을 나타낸 표다. 63.4%나 오른 분당을 포함해 9개 지역이 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상승률 상위 지역의 첫째 특징은 모두 수도권 소재 지역이라는 것이다. 분당만 경기도에 있고 나머지 아홉 개 지역은 서울 소재 지역이다. 둘째 특징
2023.08.30 11:28:49
-
다주택 보유 자산가의 증여 플랜은
[한경 머니 기고=빈센트 업라이즈 MFO(Multi-Family Office) 총괄] K-푸드, K-뷰티, K-팝 등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열풍을 보면 오늘날 한국은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유독 한국만이 글로벌 트렌드에 역행하는 것이 있다. 부의 이전과 연관된 상속 및 증여 등에 관한 세금이다. 한국의 상속·증여세는 요지부동이다.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지난 2000년 45%에서 50%로 상향한 이후 23년 동안 변함이 없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에서 세율 인하가 진행된 것과는 정반대 흐름이다. 심지어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적용하면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은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참고로 OECD 평균은 15%에 불과하다. 높고 경직된 세율은 부의 재분배와 공평과세를 지향하는 역대 정부의 방향성뿐만 아니라 공정하지 못한 부의 이전에 대해 극도의 민감성을 보이는 대중 심리가 결부된 결과다. 이처럼 부의 이전에 대해 온건한 시선을 보이지 않는 것이 오늘날 시대정신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매년 베스트셀러 도서 목록에는 부의 이전 잘하는 법, 절세 잘하는 법 등과 같이 세금 부담을 줄이는 주제가 항상 자리한다. 정부 세제개정안 기반으로 증여 계획 변경한 A씨 2023년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 정부는 2023년 세제개정안을 발표했다. ‘결혼 시 증여공제 한도 3억 원까지 허용’이 언론에 부각되긴 했지만 핵심은 하반기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세 부담 완화다. 물론 기대를 모았던 다주택자 세금 부담 완화는 이번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말 한시적으로 부동산 다주택자의 세 부담을 완화한 것이 부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번에 발표
2023.08.28 13:29:35
-
우미건설, 숲세권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 이달 분양
우미건설이 8월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운암산 근린공원)을 통해 조성되는 공원을 품었다. 운암산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고 보행육교(사업주체 시공예정)을 통해 영산강 수변공원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는 광주시 북구 동림동 191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4·101㎡, 총 7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민 평형부터, 북구 및 동림동 내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 399가구 ▲94㎡ 50가구 ▲101㎡ 285가구다. 특히, 일부 세대에서는 운암산과 영산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편리한 교통환경도 눈에 띈다. 특히 호남고속도로(동림IC), 제2순환로 등이 인접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며, 빛고을대로, 하남대로 등을 통해 광주전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주변으로는 상무지구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본촌일반산업단지, 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 1·2지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차량으로 약 10분대 이동이 가능하여 직주근접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뛰어난 교육환경도 갖췄다. 인근에는 한울초, 서강중, 서강고 등이 위치해 아이들의 우수한 면학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는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4Bay 설계와 오픈형 테라스(해당 세대) 등을 적용해 개방감과 공간활용성을 높였다. 또 100% 지하주차장 설계를 적용하고, 조경면적 약 43%로 공원형 단지를 구성해 쾌적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단지 내에는 영산강조망이 가능한 최상층 스카이
2023.08.21 16:33:36
-
가상자산 101: 대표적인 3가지 오해 바로잡기[비트코인 A to Z]
디지털 시대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은 혁신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상자산은 단순히 화폐의 대체품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알고리즘과 획기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탈중앙화를 구현한다. 저렴한 수수료와 언제든지 즉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많은 사람이 가상자산에 매료되기에 충분한 요인이다. 가상자산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불법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오해에서 비롯됐다. 가상자산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투명하다. 그 덕분에 정부·금융회사·가상자산 참여자들은 강력한 거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재산권 보장과 불법 활동에 대한 사전 감지, 억제를 가능하게 한다.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오해는 여전히 존재한다. 가상자산을 둘러싼 가장 흔한 오해 3가지를 짚어보면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 본다. 오해 1 : 가상자산은 범죄자의 전유물이다 가상자산은 불법 활동의 거래 수단으로 묘사되곤 한다. 가상자산 초창기에는 전체 거래량 중 범죄와 관련된 비율이 지금보다 매우 높았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다크넷 시장인 실크로드(Silk Road)다. 2013년 폐쇄되기 전까지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의 약 20%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법 집행 기관의 압박과 규제가 강화되고 블록체인 분석 도구가 등장하면서 불법 거래가 급격히 감소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불법 주소는 238억 달러(약 30조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송금했다. 이는 전체 가상자산 거래량의 1% 미만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놀라운 진
2023.08.09 07:30:01
-
“내가 왕이 될 상인가?” 한남 vs 성수 서울 랜드마크 어디가 될까
강북의 부촌 두 곳이 강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년 넘게 멈춰 있던 용산구 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 재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의 부촌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한남동과 성수동의 잠재력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없다. 두 곳 모두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요소는 모두 갖췄다. 앞으로는 한강을 끼고 있고 대형 공원을 품은 강남과 강북의 중심이다. 한남동은 단독주택, 성수동은 고급 아파트로 이미 부촌이 형성돼 있다. 두 곳 모두 인근에 국제 업무지구(용산 정비창부지,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가 들어선다. 상권마저 핫하다. 성수동과 한남동은 패션의 성지이자 2030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으며 서울에서 트렌드가 가장 빠른 상권으로 떠올랐다. 성수동과 한남동의 신화는 이제 시작이다. 15년간 지지부진하던 재개발 시계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속도 내는 한남동, 3구역 10월 이주 시작 마포·성수·반포로 둘러싸인 서울의 ‘금싸라기 땅’. 용산구 재개발의 핵심은 한남동이다. 한남뉴타운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보광동·이태원동·동빙고동 일대 111만205㎡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됐고 15년 넘게 개발이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한남동 재개발은 5개 구역으로 돼 있었다. 이 중 구역 해제된 한남1구역을 제외한 한남2~5구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총 4개구역으로 이뤄지는 한남동 재개발의 핵심은 ‘단군 이후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한남 3구역이다. 한남3구역은 총사업비만 약 7조원, 예정 공사비만 1조888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지다. 한남 3구역은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2023.08.09 07:00:01
-
“폭등하거나 폭락하거나”…알트코인 투자가 어려운 이유[비트코인 A to Z]
코인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존하는 크립토 종류는 2만 개가 넘는다. 그중 비트코인과 이더가 차지하는 비율은 시가 총액 대비 각각 48%, 19%다. 또한 USDT, USDC, DAI 등 주요 스테이블 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정도다.나머지 무수한 알트코인(원래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코인을 알트코인이라 칭했지만 과거 대비 우수한 펀더멘털을 증명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입지를 고려해 비트코인과 이더를 제외한 코인을 알트코인이라고 명명한다)이 차지하는 비율은 20%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10배 폭등하거나 10분의 1토막 나거나코인이 투기성 위험 자산이라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중에서도 특히 알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극단적으로 높다. 1주일 만에 10배가 넘게 폭등하는 일도 있고 반대로 10분의 1 토막이 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나마 타 알트코인 대비 성숙한 대체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계인 비트코인과 이더는 이만큼 가격 변동성이 높지는 않다.따라서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코인 투자자들은 알트코인을 기웃거린다. 비트코인과 이더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고 전체 코인 시장에서 20~25% 남짓 차지하는 알트코인 중에서 10배, 100배 갈 종목을 선별하고자 하는 것이다.하지만 애석하게도 숙련된 투자자가 아니라면 알트코인으로 돈을 벌기는 어렵다. 물론 가끔씩 벼락부자가 되는 이들도 있지만 예외가 원칙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다. 대부분은 거래소라는 코인 카지노에 들뜬 마음으로 입장했다가 손해만 보고 나간다. 실제로 2021년 4월 사람인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2021년 4월은 코인
2023.08.01 17:10:00
-
8월 서울에 7300가구 풀린다...분양 물량 올해 최다
8월 전국에서 37개 단지, 총 3만407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올해 들어 최다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에는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에 분양이 계획돼 있다. 서울에서 8개 단지, 7352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할 계획이다.수도권에서는 20개 단지, 총 1만645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17개 단지, 총 1만395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경기 지역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평택시 진위면 ‘진위역서희스타힐스더파크뷰(1659가구)’, 이천시 중리동 ‘이천중리우미린트리쉐이트(849가구)’ 등 남부권에 분양 물량이 집중된다. 인천은 계양구 효성동 ‘제일풍경채계양위너스카이(1440가구)’와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372가구)’ 등 3개 단지, 227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지방에서는 광주 4596가구, 강원 3121가구, 대전 1974가구, 경북 1350가구, 부산 1062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역별 주택 매수심리 회복 속도가 차등적인 점과 미분양 누적 물량 등을 고려할 때, 신축 아파트 대기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소극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8.01 15:40:07
-
두산건설 미분양 '제로'…계약금 1000만원·중도금 무이자로 완판 행진
두산건설이 전국에서 분양한 ‘We've(위브)’ 아파트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 두산건설이 지난해 말부터 분양을 시작한 5개 단지의 계약이 100% 완료됐다. 두산건설은 3월 인천 동구에 1321세대 규모의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시작으로 강원도 원주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1167세대)의 계약을 완료했다. 5월에 시작한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트레지움’은 평균 7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7월에는 안양에 위치한 ‘평촌 두산위브 더프라임’과 부산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계약을 100% 완료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부분의 사업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에서 완판에 성공하며 올해 스타트를 잘 끊었다. 인천과 강원 지역에서 분양이 흥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계약금 부담을 낮춘 데다 브랜드 인지도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5% 계약금만 납입하면 추가 금융부담 없이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다. 직주근접형 단지로 월세 수요가 많아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인근에는 1만1500여명이 근무하는 현대제철(구 인천제철-INI스틸)을 비롯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구 대우중공업), 동국제강 등의 대단위, 대규모 사업장이 있다.원주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원주’단지 역시 금융 혜택을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도 낮췄다. 단지는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했다. 여기에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수분양자의 계약금 부담을 대폭 낮췄다.가장 최근 계약을 완료한 부산 '두산위브더제
2023.07.26 15:55:50
-
"세종시 아파트 거래 2배 늘어"…5월 부동산 거래 꿈틀
5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하락 흐름을 벗어나 다시금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 반등을 견인해 온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7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5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5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 4월 대비 1.5%↑지난 5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9만3432건으로 전월(9만2044건) 대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최저점을 찍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부동산 시장은 4월 한 달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으나, 5월 재반등했다.유형별로 나타난 거래량도 직전월과 비교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먼저, 연립·다세대 유형이 16.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오피스텔은 12.4%, 상가·사무실 11.3%, 아파트 10.7%, 공장·창고(집합) 9.5%, 단독·다가구 1.9%, 상업·업무용 빌딩이 1.7%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공장·창고(집합)(24.3%), 오피스텔(19.2%), 아파트(10.2%), 연립·다세대(5.3%) 순으로 상승했다. 부동산플래닛은 "직전월과 비교 시 매매거래금액의 경우 28조980억원으로 1.4% 가량 소폭 줄었지만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역대 2위의 거래 금액을 차지한 것이기도 해 부동산 시장 회복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 10.7% 상승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만6964건, 14조9021억원으로 4월 대비 각각 10.7%, 10.2%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각각 22.3%, 60.6% 늘어나며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을
2023.07.18 14:54:40
-
상반기에 못 받은 보증금 2조원 육박…전세 피해 서울에 집중
올해 상반기 임차인이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피해액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반년 만에 지난해 1년치 피해액(1조1726억원)을 훨씬 넘어섰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넘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보증사고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건수는 8156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7382건, 비수도권에서 774건 각각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사고 건수인 5443건과 비교해도 49.8% 높은 수치다. 올해 1월 968건에 그치던 보증사고는 2월(1121건) 1000건 대에 접어든 뒤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1965건에 육박했다.이에 따라 올 상반기 보증사고 금액은 총 1조 8525억 원에 달했다. 보증사고 금액은 1월 2232억 원에서 3월(3199억원) 처음으로 3000억원 대를 돌파한 이후 지난 6월(4443억원) 4000억원 대에 진입했다.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계약 해지 또는 종료 후 1개월 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전세계약 기간 중 해당 주택에 대해 경매 또는 공매가 실시돼 배당 후 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의미한다.보증사고 피해는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519건(1382억 원)의 보증사고가 있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구 149건(369억 원) △양천구 61건(156억 원) △금천구 50건(131억 원) △은평구 43건(111억 원) △구로구 37건(101억 원)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경기에서는 645건(1547억 원), 인천에서는 642건(1201억 원)의 보증사고가 발생했다.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돌려준 보증금도 올해 들어 1조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대위변제액은 총 1조 3349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금액(9241억 원)
2023.07.17 19:32:02
-
한국 가계부채 세계 3위…한은 "DSR 규제에 전세대출 포함해야"
한국은행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대출 보증 한도를 축소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많은 일시 상환 방식 대출에 가산금리를 붙여 손쉽게 큰돈을 빌리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시건전성 규제로도 가계부채가 잡히지 않으면 금융안정을 고려해 금리를 인상하는 ‘건전성 고려 통화정책’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7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소속 이경태 부연구위원과 강환구 금융통화연구실장은 ‘장기구조적 관점에서 본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과 영향 및 연착륙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심화된 문제인 만큼 디레버리징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05.0%로, 주요 43개국 가운데 스위스(128.3%)와 호주(11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다른 주요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완만하게 하락했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14위에서 불과 12년 만에 3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가장 큰 특징은 소득이 많은 개별 차주(대출자)나 가구를 중심으로 늘어난다는 점이다.지난해 말 기준 전체 가계부채에서 소득 1·2분위(소득 하위 40%)의 비중(차주 기준)은 11%에 불과하지만, 4·5분위(소득 상위 40%)는 76%에 이른다.연구진은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급증한 원인으로 우선 ‘가계대출의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꼽았다. 은행 입장에서 기업대출보다 수익성과 안
2023.07.17 15:32:23
-
‘크립토 윈터’가 끝나면 거래소가 해야 할 일[비트코인 A to Z]
한국 가상자산 시장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현재 한국에는 금융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신고 수리된 가상자산 사업자는 2023년 6월 16일 기준 36개이고 해외 거래소까지 합류했다. 과거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량은 종종 전 세계 차트 순위권에 오르기도 할 만큼 시장을 선도했고 글로벌 1위 거래소 자리를 놓고 경쟁할 만큼 거래량도 상당했다.올해만 해도 비트코인은 72%라는 놀라운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에서 해빙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이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 잡아 가고 이용자가 다양한 투자법을 접함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거래소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양한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온체인 이용자 세분화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소매업과 은행업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서 세분화는 오랫동안 검증된 마케팅 전략이었지만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반면 가상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의 고유한 투명성 덕분에 이용자의 보유 자산, 거래 습관, 상품 선호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거래소는 신규 이용자 확보와 기존 이용자 유지를 위해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체이널리시스는 지갑 사용 기간(2020년 1월 1일 기준)과 보유 자산(1만, 1000만 달러 기준)이라는 두 가지 주요 특성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지갑을 초기 리테일, 초기 전문가, 초기 기관, 후기 리테일, 후기 전문가, 후기 기관의 여섯 가지 세그먼트로 분류했다. 세그먼트 분류 결과 후기 리테일 지갑은 거래에 사용된 대부분의 지갑을 포함하지만 지갑당 평균
2023.07.11 11:00:04
-
닷컴 버블 전후 나스닥과 비슷한 가상자산 유통 시장[비트코인 A to Z]
가상자산 투자 회사의 미래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금융 시장은 거래 단계에 따라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으로 구분된다. 발행 시장은 주식·채권 등 자산이 새롭게 발행되는 시장을 의미하고 유통 시장은 이미 발행된 자산이 유동성을 띠고 거래되는 시장을 의미한다. 전통적인 금융 시장은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이 전혀 다르게 구성돼 있고 시장 참여자들과 규제 양태 또한 상이하다. 가상자산 시장의 특징은 발행 시장과 유통 시장 간 폭이 좁고 거래소 상장과 시장 참여자에 대한 별다른 규제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 회사가 (혹은 해당 회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회사들) 규제 회색 지대 영역에서 벤처캐피털(VC)·증권사·운용사·거래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발행 시장에서 토큰이 생성되면 수 주~수개월 이내에 중앙화거래소(CEX) 혹은 탈중앙화거래소(DEX)에 상장돼 유통 시장에서 거래되는데 이는 전통 금융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성이다(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장외 시장은 예외로 하자).발행된 직후에도 상장 가능한 토큰주식 회사가 발행 시장에서 주식을 발행한 이후 기업공개(IPO)까지 가서 유통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는데 최소 5년이 소요되는 반면 토큰 발행사는 토큰을 발행하고 거래소에 상장하는 데 적게는 수 주, 길게는 수개월이면 충분하다. 일부 블루칩 토큰은 토큰이 생성되자마자 주요 거래소에 즉시 상장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토큰이 출시된 아비트럼은 토큰이 발행된 직후 주요 거래소에서 일제히 토큰을 상장시키며 유동성을 확보했다.토큰 발행과 유통이 전통 금융 시장 대비 느슨한 덕분
2023.07.05 10:26:28
-
부동산 시장, 상승론자와 하락론자가 공존하는 이유[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현재 주택 시장은 상승장일까, 하락장일까.어떤 시점에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인지, 내리고 있는 것인지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본인이 소유하고 있거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집값이 내리고 있다면 하락장이라고 판단하는 것이고 반대로 본인이 소유하고 있거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집값이 오르고 있다면 상승장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사람마다 판단이 다른 이유는 전국의 모든 지역이 같은 시기에 같은 비율로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주택 수요가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하락론에 빠지기 쉽고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은 상승론에 빠지기도 한다.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거주하거나 소유한 지역의 집값 흐름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주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싶다면 본인만 아는 지역이 아닌 전체 지역에 대한 통계를 찾아봐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통계를 내는 기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내놓는다는 것이다. 주택 시장의 통계는 크게 두 군데 것을 많이 인용한다.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통계다. 한국부동산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이기 때문에 국가 기관 통계라고 할 수 있고 KB국민은행 통계는 순수 민간 통계다. 통계청에서 공인되고 정부에서 주로 인용하는 통계는 한국부동산원 통계로, 부동산 정책을 세울 때 활용되는 통계다. 반면 KB국민은행 통계는 KB국민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 대출 금액을 산정할 때 사용되는 통계다. 두 통계 모두 공식적인 통계로 시장에서 인정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시장 상황을 두고 두 기관에서 다른 방향의
2023.07.04 07: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