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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관광청, 2023 뉴욕 세일즈 미션 개최[김은아의 여행 뉴스]
뉴욕관광청은 11월 13~14일 서울에서 '2023 뉴욕 세일즈 미션'을 개최했다. 뉴욕 세일즈 미션은 뉴욕시에 위치한 5개 자치구의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연례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서클라인 크루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호텔 비컨 △허드슨 야드 △뉴욕 힐튼 미드타운 △록펠러 센터 △서밋 원 밴더빌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 등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현지 업체 9곳이 참가했다. 행사는 뉴욕시의 관광 동향과 다변화된 상품 정보를 공유하는 데스티네이션 세미나, 현지 업체와 국내 여행사 관계자간 미팅을 진행하는 1:1 트래블 마트와 세일즈콜, 미디어 간담회와 VIP 디너 리셉션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행사을 위해 방한한 뉴욕관광청 마키코 마츠다 힐리 관광개발 수석 부사장은 "뉴욕 5개 자치구를 깊이 이해하고 뉴욕에 대한 필수 여행 지식을 배워볼 수 있는 여행 아카데미가 새롭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티파니 타운센드 홍보 수석 부사장은 "뉴욕 관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뉴욕시 5개 자치구의 최신 현황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2년 뉴욕시을 찾은 여행객은 5670만 명이며, 올해는 연말까지 약 5960만 명이 뉴욕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인 방문객은 2019년에 40만6000명이 뉴욕을 찾았고, 올해는 36만9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아 기자 una@hankyung.com
2023.11.14 10: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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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시장 된다는 향수…패션 브랜드 '꾸레쥬'까지 온다[최수진의 패션채널]
향수는 패션의 중요한 영역입니다. 향을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고, 기분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남들과 같은 향이 나는 게 싫어 2~3개의 향수를 섞어 새로운 향을 창조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래서 패션을 완성시키는 것은 향수라는 말도 있습니다. 특히, 니치향수가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죠. 니치향수는 전문 조향사가 소수를 위해 만든 프리미엄 향수입니다. 이탈리아어 '니치(niche)'는 '틈새'라는 뜻이 있죠. 조향사의 가치관이 반영되고, 향에 민감한 소수를 위해 만든 제품인 만큼 일반향수보다 가격대가 높습니다. 그럼에도 취향이 뚜렷한 MZ세대에는 일반향수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죠.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향수 시장은 2013년 4400억원 수준에서 2019년 6000억원으로 늘어났고, 2025년에는 98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합니다. 시장 매출의 90%는 니치향수 시장에서 나온다고 하고요. 시장이 커지면서 향수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여러 패션 회사들이 앞다퉈 해외의 유명 향수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6월 프랑스 니치 향수 힐리, 7월 이탈리아 럭셔리 프래그런스 쿨티, 9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 등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향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미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메모파리 등 유명 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이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번에는 꾸레쥬 퍼퓸을 국내 독점 유통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꾸레쥬의 향수 라인으로, 디자이너 앙드레 꾸레쥬가 패션 브랜드 론칭 10년 후인 197
2023.11.14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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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치료 후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 [김현종의 백세 건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건강보험으로 임플란트 치료 혜택을 받은 65세 이상 국민이 무려 8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이는 2016년 42만 명에 비하면 6년 만에 거의 두 배가 증가한 것이다. 이 통계는 65세 이상 환자들의 통계다. 만약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이제 대중화된 임플란트 치료는 잘 시술되면 자연치에 가깝게 잘 쓸 수 있다. 하지만 시술 시의 부족함이나 시술 후의 관리 부실로 다양한 불편감 혹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 어떤 불편함과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을까. 먼저, 치료 후에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은 잘 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플란트 치료 후의 교합은 자연치아의 씹는 힘보다 측면에서 미는 힘을 좀 줄여놓아서 아주 얇은 음식은 좀 덜 씹힐 수 있다. 또 임플란트 치료 후에 교합이 낮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교합이 낮아지는 임플란트 종류도 있어 음식을 씹는 힘이 줄어들고 덜 씹히는 느낌이 점점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치과를 찾아 임플란트 치아를 좀 더 조절하거나 새로 만들어서 씹는 높이를 맞춰 줘야 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임플란트 치료 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임플란트 치아가 빠지는 것이다. 임플란트 치아는 잇몸뼈에 심는 기둥 부위는 잇몸뼈와 붙게 되고 그 위에 나사로 기둥을 연결하고 그 기둥 위에 치아를 붙이는 모양으로 만든다. 이 기둥과 도자기 치아를 화학적으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힘을 견딜수 있도록만 붙이는 세멘 제품을 쓰는데 씹는 힘의 정도에 따라 치아가 빠질 수 있다. 오래 쓰다가 빠지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몇 개월에 한 번씩
2023.11.14 10: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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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 제냐 프로젝트, 인간·환경 조화 도모[류서영의 명품이야기]
류서영의 명품이야기/제냐② 좋은 원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물은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샤넬의 연인 웨스트민스턴 2대 공작(당시 영국 최고의 부자)이 샤넬을 위해 영국 트위드 강가에 있는 섬유공장을 사들였다. 이 공장은 샤넬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트위드라는 질 좋은 원단을 생산했다. 물론 트위드 강의 좋은 수질이 좋은 원단을 생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제냐 또한 마찬가지다. 창업자 제냐의 고향은 알프스 해발 700m 산맥으로 둘러싸인 이탈리아 비엘라 근처의 트리베로다. 이 지역의 좋은 물이 제냐의 좋은 원단을 생산하는 데 한몫했다. 제냐는 ‘좋은 제품은 그 제품의 생산 과정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과 주변 환경의 아름다움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지역 주민들의 웰빙이 사업 성공에 필수 요소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산골의 트리베로에는 1933년부터 마을회관, 도서관, 체육관, 영화관, 공공 수영장, 병원, 고아원이 세워졌다. 두 차례의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고아원에서 보살펴 주기도 했다. 50만 그루 넘는 ‘파노라미카 제냐’ 도로 탄생 제냐는 환경보호에도 적극적이다. 숲이 형성될 만큼 나무를 많이 심어 이탈리아에 오아시 제냐(사진①)라는 국립공원을 운영 중이다. 그 시초는 19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냐는 울 공장 인근 지역에 첫 번째 나무를 심었으며 이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정신 및 숲 복원 프로젝트를 비롯해 현재까지 50만 그루 넘는 나무를 심었다. 이뿐만 아니라 트리베로와 해발 1500m에 위치한 관광리조트인 비엘몬테를 연결하는 14km 길이의 ‘파노라미카 제
2023.11.14 1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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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마저 ‘극장 패싱’…수렁에 빠진 한국 영화 시장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2018년 개봉한 영화 ‘독전’은 52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그 인기에 힘입어 ‘독전 2’도 제작됐으며 11월 17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등 화려한 출연진도 자랑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전작과 달리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는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전작이 극장 개봉작이었으며 흥행까지 했지만 후속작은 극장을 거치지 않고 OTT로 직행한 것이다. ‘독전 2’뿐만 아니라 재난 영화 ‘황야’도 넷플릭스를 선택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많은 관객을 모은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본래는 극장 개봉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으며,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극장 대신 넷플릭스행을 선택했다. 자발적으로 ‘극장 패싱(passing)’을 선택하고 OTT로 직행하는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됐던 2020~2021년, ‘사냥의 시간’, ‘승리호’ 등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긴 했다. 하지만 관객이 극장을 갈 수 없거나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번엔 전혀 다르다. 극장 개봉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화제성이 높은 영화들이라 관객들의 기대도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OTT행을 잇달아 선택하고 있다. 영화계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일본 애니메이션에 자리 내준 한국 박스오피스 현재 한국 영화는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회복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마땅한 대안도 찾지 못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456억원에
2023.11.14 1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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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의 ‘마당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재도전기 [전예진의 마켓 인사이트]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와이바이오로직스가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 2021년 기업공개에 도전했다가 예비심사가 지연되면서 자진 철회한 이후 재도전이다. 회사 측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년 전에 비해 초기 단계였던 신약 임상이 진척됐고 기술수출 성과가 나오고 있어서다. 창업자는 5년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상장 주관사는 주가 하락 시 주식을 되사주는 환매청구권을 제시하는 등 흥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00억 개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확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를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사다. 직접 신약 개발을 수행하기보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후보물질을 확보한 뒤 임상 전 기술이전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개발 실패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개발 분야는 주로 인간의 면역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가 가진 암의 항원만 공격해 암을 치료하는 T세포치료제와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치료제가 보유하고 있는 부작용을 극복한 혁신 신약이다. 이 회사는 2020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 중이던 ADC(항체-약물 복합체) 항암제 ‘YBL-001’을 미국 바이오 회사인 픽시스 온콜로지에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그해 선급계약금으로 약 44억원을 수령했고 창사 이래 연 매출 67억원을 달성했다. 기술수출 외에도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에 항체 물질 또는 지식재산권을 제공하는 공동연구개발과 계약 연구 서비스도 제공한다. 두 가지 사업 모두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계약연구 서비스로
2023.11.14 10: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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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복권에 관한 오해 (下):김정은의 스포츠 정치와 체육추첨 [최정봉의 대박몽]
로또 이야기 19 우리와 유사한 복권이 있을까?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그렇다는 주장이 상당수 등장한다. 학술논문이나 언론기사도 같은 견해를 표한다. 하지만 이는 복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광범위하여 발생되는 해석적 오류다. 이에 더해 북한이라는 특수 텍스트에 대해 한국사회가 지닌 난독증도 한몫한다. 온라인 자료들이 북한의 복권이라고 지목하는 대상은 크게 세 종류다. 1) 2017년 이후 대세를 형성한 ‘체육추첨’, 2) 수십 년에 한 번씩 발행되는 ‘복권형 국채’, 3) 소량 유통되는 숫자형 복권이 그것이다. 여기서 1)과 2)는 우리가 알고 있는 복권과 전혀 다른 성질의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 먼저 1) 체육추첨에 대해 살펴보고 글 후반부에 2) 복권형 국채를 다루겠다. 건빵 속 별사탕, 체육추첨 “액정텔레비죤 2, 세탁기 1, 자전거 1, 선풍기 3, 증폭기 2, 고급이불 1, 고급담요 1, 여름이불 4.” 어수선한 글씨로 써 붙인 경품 목록이 얇은 유리창에 붙어 있다. 북한의 ‘즉시체육추첨’이 내건 상품이다. 칠이 벗겨져 나간 복권 판매점은 ‘체육추첨’이란 간판을 머리에 이고 있다. 가격은 장당 3000원. 1만원짜리 복권도 있지만 언감생심, 구매자가 거의 없다 한다. 총 2500장 발행이니 당첨확률은 15/2500. 해 볼 만하다. 복권판매소는 주로 운동경기장 주변에 있다. 운동경기를 보러 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어야 복권 살 여유도 있을 테니까. 북한의 ‘체육추첨’은 본격적인 복권이라고 볼 수 없다. 스포츠 대중화라는 김정은 지침에 따라 생긴 파생품에 가깝다. 건빵에 든 별사탕 혹은 아이스크림 위 토핑이라고나 할까. 농구, 축구, 승마 등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김정은이 급조한 치어리더라고 봐
2023.11.14 10: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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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논란’이 ‘홍범도 논란’보다 훨씬 낫지만…[경제이슈 솎아 보기]
공매도 전면 금지가 11월 초 증시를 들었다 놨다 했다. 정부는 11월 5일 공매도 전면 금지를 발표했다. 다음 날인 6일 주가는 폭등,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그다음 날은 정반대였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번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비상상황도 아닌데 공매도 전면 금지가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지금까지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경우는 세 차례였다.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와 유럽 재정위기(2011년), 코로나19 위기(2020년) 등 ‘위기’라는 꼬리표가 붙었을 때였다. 지금은 경제가 좋지 않지만 위기는 아니다. 그런데도 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자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이뿐만 아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부와 여당의 민심잡기 행보는 숨가쁘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라는 메가톤급 어젠다를 던졌다. 식당과 카페 등에서의 1회용품 사용금지도 없던 것으로 했다. 물가관리 전담 공무원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전기료도 대기업에 한해서만 올리기로 했다. 통신료도 인하하기로 했다. 이자장사로 배부른 은행들에는 ‘상생금융’을 압박하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보통합방안 등도 곧 나온다고 한다. 다분히 내년 총선을 겨냥한 행보다. 대부분 논쟁적인 이슈이기도 하다. 불과 두 달 전인 9월로 돌아가 보자. 지난 1년을 ‘이재명 죽이기와 지키기’로 허비한 여야는 난데없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를 두고 날을 세웠다.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다느니, 독립 유공자라느니 하면서 날밤을 지샜다. 정작 상당수 국민들은 “홍범도가 누군데?”라는 반응을 보였는데도 그랬다. 이와 비교하면 최근의 논쟁은 훨씬 생
2023.11.14 1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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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기후대응기금 확대하고 지원 집중도 높여야"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확대하고 과제를 선별해 집중 지원해야 한다. WWF(세계자연기금)가 14일 발간한 '기후대응기금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 핵심 내용이다. 기후대응기금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에 근거해 2022년 처음 마련됐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다. 올해 기후대응기금은 총 2조 4914억원 규모로 기획재정부가 기금 운용을 총괄한다. 보고서는 기후대응기금 운용의 문제점으로 지나치게 넓은 사업 범위와 수요 대비 불충분한 기금 규모, 비효율적 사업구성과 성과지표 관리체계 미흡 등을 지적했다. 특히, 탄소중립기본법 제69조에 따라 기후대응기금이 기후금융, 전환금융, 녹색 성장 촉진이라는 복합적인 목적에 사용되고 있고 여러 부처의 각기 다른 사업이 혼재돼 기금의 목적과 취지가 모호해지고 성과 또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기간별 특화된 과제를 선별하고 기후 목표 달성과 관련한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금 규모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1.9% 이상의 공공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기준 기금 규모는 GDP의 0.1%에 불과하며 옆 나라 일본은 2021년 한국의 10배에 가까운 2조엔 규모의 녹색혁신기금을 마련하고 최근 이를 2조 7000억엔(23조4700억원) 규모로 확대한 바 있다. WWF는 절대적인 기금 규모를 확대하고 집중해야 할 사업 범위를 선정해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금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효율적 사업 구성 및 성과지표 관리체계 미흡에
2023.11.14 09: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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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 면제 언급한 인요한···누리꾼 “다 끝난 일을···정무감각 떨어지네” 일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아이돌그룹 BTS의 군 입대를 면제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13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BTS를 왜 군대 보내냐”며 “(스포츠 경기에서)메달 따면 군대 안 간다. 오늘 내가 발언 하나는 하겠는데 BTS 군대를 면제해달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BTS는 이미 군대에 갔다”고 말하자 인 위원장은 “아니 그러니까 남은 사람도 얼른”이라고 답했다. 아직 군 입대를 하지 않은 멤버들은 면제를 해줘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자 진행자는 “세븐틴은 안되냐”고 되물었다. BTS멤버들의 군 면제 논란이 있을 당시 일각에서는 면제 기준을 두고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공식대회에 메달이 기준이 되는 반면, 가수의 경우 현재로선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인 위원장은 “평가를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며 “BTS는 우리 문화 콘텐츠를 전세계 홍보했다”며 “몇조원씩 벌어온 사람들을(군대에 보내서 되겠느냐)”이라고 말했다. 이어 “돈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위상을 올리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 정리된 논란을 다시 끄집어내는 게 혁신?” “왜 이걸 또? 정무감각 떨어지네” “군 미필자는 정치도 공직도 못하도록 법제화해야한다” “스포츠선수나 가수나 징병제에서는 다 군대가는 것으로” 등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11.14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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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기후테크 기업·금융 위한 가이드북 발간
사단법인 넥스트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따른 기후테크 기업의 기회와 장벽 요인을 분석한 '기후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기업 활동이 탈탄소라는 세계적 흐름과 긴밀히 연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테크 기업과 금융권이 국가 기후 정책을 손쉽게 해석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도록 돕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 기본계획'에서 10대 부문별 추진방향과 중장기 감축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가이드북은 기본계획 중 온실가스 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4대 부문인 전환, 산업, 건물, 수송과 최근 기후테크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수소 등 5대 부문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실무자가 정책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부문별 정책 동향을 소개하고 제도 변화에 따른 기회 요인과 국내 여건상 우려되는 한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과 새로운 관점 등을 제시한다. 전환 부문에서는 분산에너지 사업과 녹색금융 및 RE100을, 산업 부문에서는 저탄소 기술 개발과 자발적 탄소시장(VCM)에 관한 최신 동향과 기회·위험 요인 등을 분석했다. 건물 부문에서는 그린 리모델링과 히트펌프 등 건물 에너지 효율화, 수송 부문은 통합이동서비스(MaaS)와 충전기반 마련을 통한 친환경차 확대, 수소 부문에선 그린수소의 생산과 유통에 얽힌 사안 등을 다뤘다. 우리나라 기후테크 삼극특허* 점유율은 7% 수준으로 일본(42%), 미국(20%) 등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하지만 기후테크의 전반적인 기술수준 연평균 증가율은 25%로, OECD 평균(19%)을 상회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보다 빠르게 향상되고 있
2023.11.14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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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아픈 손가락’ 맥주 사업, 이번엔 어떨까?
[비즈니스 포커스] 롯데칠성음료가 다시 한번 맥주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11월 21일 자사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를 활용한 신제품 ‘클라우드 크러쉬’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내년에는 100% 국산 원재료로 만든 에일 맥주도 공개할 계획까지 내놨다. 목표는 명확하다. 신제품을 앞세워 매년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구축한 양강체제의 맥주 시장을 반드시 ‘3강 구도’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김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의 맥주 사업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칠성이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왜 맥주 사업이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라는 평가를 받는지 여실히 드러난다. 롯데칠성의 주류 부문 실적은 올해 선방했다. 3분기 매출(별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4.3%(83억원) 증가한 2011억원, 영업이익은 110.2%(73억원) 오른 140억원을 기록했다. 주류 부문의 약진을 이끈 주인공은 소주 신제품 ‘새로’였다. 과당을 넣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한 새로는 소주 시장에서 ‘제로 슈거’ 돌풍을 일으키며 롯데칠성의 주류 사업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10년째 답보 상태인 맥주 사업그러나 맥주 사업은 여전히 부진하며 ‘옥의 티’로 남았다. 3분기 맥주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한 203억원에 그쳤다. 갈수록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수치다. 이런 맥주 사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롯데칠성음료는 신제품 출시라는 칼을 빼들었다. 2020년 6월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2023.11.14 08: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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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주인’된 오지환 세금은?...LG그룹, 대규모 프로모션 준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하면서 그간 금고 속에 잠들어있던 롤렉스 시계의 주인도 정해졌다. 또 이번 우승으로 LG그룹이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롤렉스 시계의 주인은 MVP(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주장 오지환(33)이 됐다. 이 시계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998년 해외 출장길에서 8000만원을 주고 직접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현재는 단종됐는데 중고가는 1억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지환 선수는 우승의 기쁨과 함께 억대 행운까지 움켜쥐게 된 셈이다. 다만 반드시 세금을 내야 한다. LG가 MVP에게 시계를 주는 것은 증여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지환 선수가 직접 증여세를 내야 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여세의 경우 시계가 증여가액 평가를 거쳐 산정된다. 만약 증여가액이 1억원 이하면 금액의 10%를 증여세로 부과받는다. 증여가액이 1억~2억원 사이가 된다면 증여세는 20%로 뛴다. 또 이번 우승 확정으로 LG그룹은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설 전망이다.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일제히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구단과 모기업의 사례를 보면 우승컵을 들고나서 얼마 있지 않아 본격적으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우선 LG전자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홈페이지에서 추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LG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비롯해 냉장고·노트북·청소기·모니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L최대 30만원 한도에서 결제 가격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제공할
2023.11.14 08: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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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새로운 국면의 신호탄[비트코인 A to Z]
최근 비트코인(BTC)은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을 보여주며 시장참여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월 16일 약 2만700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던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10월 30일 약 26% 오른 3만4300달러 수준에 안착했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500 지수가 같은 기간 약 6% 하락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이란 자산이 좋지 않은 거시경제 상황을 역행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The Fear&Greed Index) 또한 10월 25일 ‘탐욕’ 상태를 뜻하는 72까지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는데, 이 모든 흐름의 원인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로 술렁이는 시장지난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필두로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심사를 신청한 이후부터 생겨난 기대감은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간의 ETF 전환과 관련한 판결에서 미국 연방항소법원(Federal appearls court)이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주면서 더욱 증폭됐다. 해프닝도 있었다. 10월 16일 유명 가상자산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의 공식 X(구 트위터)에서 “SEC가 공식적으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트윗을 게재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해당 트윗은 오보였지만, 정정보도 이후에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분을 유지하며 3만40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이슈로 인해 기관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거래소그룹(CME
2023.11.14 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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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OCI 합작사,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 준공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의 첨단화학소재 합작사 피앤오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배터리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생산한다. 피앤오케미칼은 11월 13일 충청남도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 OCI 김유신 사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부사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최원철 공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공장은 전기차 약 300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고연화점 피치를 연간 1만 5000톤 생산할 수 있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 정제시 발생하는 콜타르, 잔사유 등 부산물을 가공해 제조하며, 음극재 코팅제나 제철소 등에서 열을 촉발시키는 전극봉의 원료로 활용된다. 피앤오케미칼에서 생산하는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석유계 고연화점 제품으로, 음극재에 코팅하면 배터리 팽창을 줄이고 충·방전 속도를 높인다. 피앤오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과 OCI홀딩스가 반도체 식각용 과산화수소 등 첨단화학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 7월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2021년 8월부터 음극재 코팅용 피치의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피치공장 준공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 원료, 중간소재, 최종 제품 생산에 이르는 풀 밸류체인 완성에 한 발 더 나아가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음극재 코팅용 피치와 함께 천연흑연은 포스코그룹의 광권 투자를 통해 탄자니아와 마다가스카르 등에서 확보할 계획으로 있고,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에서 제철공정의 부산물인 콜타르로 직접 생산해 공급받는다.
2023.11.14 07: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