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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우리은행장에 '영업통'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낙점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낙점됐다.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6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장 후보로 조병규 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은행장 선임기준을 ‘영업력’에 최우선적으로 두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임기준에 따라 조병규 은행장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고,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2012), 대기업심사부장(2014), 강북영업본부장(2017)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2022)에 이르기까지 기업영업부문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능력을 발휘해 왔다.실제 조 후보자는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고,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에 전 은행 KPI(성과평가기준) 1위와 2위(2013,2014)를 각각 수상하며 영업역량을 입증해 냈다.조 후보자의 혁신분야 성과도 자추위로부터 주목받았다.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시절 조 후보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구축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착수 반년 만에 공급망금융플랫폼을 완성해 금융권 최초로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해내는 추진력을 보였다. 원비즈플라자는 은행이 상생금융과 동반성장을 구현한 구체적인 사례로 최근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조 후보자는 또 중소기업 육성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조 후보자는 2022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코로나19로
2023.05.26 14: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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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비행 중 문열렸다...'승객들 공포'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승객들의 제보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는 12시 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갑자기 출입문이 열렸다.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에는 19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일부 승객이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을 잃은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26 14: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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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l in May” 우려 날려버린 반도체…코스피 주도권 회복
오랜만에 반도체가 시장 주도권을 회복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25일 기준 코스피는 월간으로 2.1%의 강세를 기록했다. ‘5월에 팔라(Sell in May)’는 격언이 무색하게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지난 4월초까지 이어졌던 2차전지 주도장세가 야기한 코스닥 쏠림 현상도 완 화되고 있다. 쏠림의 완화는 코스닥 급락이 아닌 코스피 상승 폭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 주도권의 회복 과정을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5월 반도체 업종은 25일 기준 월간 6.6% 올랐다.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는 환경"이라며 "국내 증시 내 시총 1위인 반도체 업종의 강세는 증시 전체 상승분의 거의 80%에 육박 하는 상승 기여도를 기록한 것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반도체 강세를 이끈 일등공신은 외국인이다.외국인은 올해 코스피 주식을 11조500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코스닥 종목을 1조900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외국인은 반도체업종만 9조9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강대석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늘렸다"며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올해 9조2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7만전자'를 회복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외국인은 삼성전자 외에도 작년 하반기부터 코스피에서 매수를 늘리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강도로 보면 외국인은 이달에 반도체와 비슷한 수준 또는 더 강한 강도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조선, 자동차와 같은 업종 주식
2023.05.26 1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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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창립 15주년 기념식…"국민·중소기업 증권사로 도약"
IBK투자증권은 26일 여의도 본사 아카데미홀에서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하고 국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증권사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다.서정학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회사가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국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증권사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서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우수직원 4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노조위원장 및 직원대표 등과 축하 떡케이크를 자르며 자축했다.이날 오후에는 신청 직원들과 함께 고척스카이돔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한다.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2023.05.26 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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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일자리 28만 개 늘었는데 20대는 줄었다
지난해 4분기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28만 개 늘어날 때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3만 6000개 줄었다. 임근근로 일자리 증가 폭은 3개 분기 연속 둔화했다.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2045만 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9만 1000개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일자리가 12만 1000개로 가장 많이 늘었고, 보건·사회복지(7만 8000개), 제조업(7만 2000개) 일자리가 그 뒤를 이었다.다만 일자리 수 증가세는 잦아들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5만 2000개 늘어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이후 증가 폭은 62만 8000개(2분기), 59만 7000개(3분기)로 둔화했고, 지난해 4분기에는 49만 1000개에 그쳤다.증가한 일자리 57.8%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였다. 지난해 4분기 60대 이상 일자리 수는 28만 4000개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6만 개 추가됐고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는 각각 5만 6000개, 5만 개 늘었다.반면 20대 이하 일자리 수는 3만 6000개 감소했다.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일자리 수가 줄어든 것이다. 산업별로는 도소매 일자리가 2만 2000개 줄었고 사업·임대, 공공행정 일자리도 각각 1만 6000개, 1만 개 감소했다.기업체 소멸이나 사업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22만5000개였다. 퇴직이나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56만4000개(17.4%),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71만7000개(13.3%)였다.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2023.05.26 1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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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LG엔솔 미국서 맞손…5.7조 투자해 배터리 공장 설립
현대자동차그룹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5조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 현대차그룹이 한국 배터리 업체와 함께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SK온에 이어 두 번째다. ‘배터리 동맹’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6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양사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HMGMA) 부지가 있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공장을 세운다.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2025년말 생산 개시가 목표다.합작공장은 연산 약 3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이는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해 HMGMA,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의 위치가 HMGMA 부지와 인접해 공급 편의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예상 투자 금액은 5조7000억원 규모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 총액의 절반을 50%씩 출자한다. 나머지 절반은 합작법인의 차입으로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차 7080억원, 현대모비스 2861억원, 기아 4362억원을 투자한다.현대차그룹은 IRA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배터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엔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을
2023.05.26 13: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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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누가 돌봐주지?’ 초고령사회 문제, 지자체·스타트업이 던진 묘수
최근 고령화 현상이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고령인구비율은 2014년 12.4%에서 2018년 14.3%, 2020년 15.7%, 올해 2023년에는 18.4%로 집계됐다. 고령인구란 총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구성비를 말한다. 유엔의 규정에 따르면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다고 규정돼 있다. 이 상승세로 볼 때 가까운 미래 국내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고령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노년층의 의식주가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다. 고령화 현상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여겨지는데,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의 은퇴자 주거복합단지 CCRC(Continuing Care Retirement Communities) 등 다양한 형태의 시니어 주거 시설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추세다.국내에서도 최근 해마다 가파르게 늘고 있는 고령 인구를 위해 일상적인 케어와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시니어 주거복지시설이 도입되고 있다. 지자체에서 치매 등 전문 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서울시가 주도하는 아파트 단지 내 노인요양시설도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이 커지면서 스타트업에서도 노년층을 위한 주거복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자체 전문 요양시설 건립···지역 어르신들 노후 책임진다어르신 주거복지시설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특정 질환에 특화된 전문 요양시설 건립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인천 시립요양원은 오는 9월 남동구 도림동에 준공돼 내년 3월 개원한다. 148억 원을 들인 시립요양원은 지상 3층, 연면적 3000㎡ 규모로 입소정원은 104명이다. 이곳에서는 노인성 질
2023.05.26 1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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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인기에 34세도 청년 혜택 누린다... MZ세대 겨냥하는 통신사[이명지의 IT뷰어]
[이명지의 IT뷰어]6월부터 통신3사가 내놓은 중간 요금제가 시행됩니다.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잘 따져보면 본인의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데이터를 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죠.특히 20대라면 혜택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SK텔레콤 5G 고객이라면 34세까지 청년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를 더 제공하는 청년 전용 요금제를 따로 내놨기 때문이죠.SK텔레콤이 6월부터 선보이는 ‘0청년 요금제’는 혜택을 보는 대상이 가장 많습니다. 이유는 SK텔레콤이 청년의 범위를 만 34세까지로 확대했기 때문이죠. SK텔레콤은 뒤이어 7월 1일에는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도 출시합니다. 청년 고객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확대 제공합니다. 또 월 요금이 30% 정도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함께 출시합니다. 월 요금 수준에 관계없이 0 청년 요금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은 커피, 영화, 로밍 요금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하네요.KT는 6월 2일부터 만29세 이하 가입자에게는 신설한 5G 중간요금제뿐 아니라 기본 제공량이 있는 모든 5G 요금제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2배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 역시 20대 고객에게는 최대 60GB의 데이터를 더 제공한다고 하네요. 세부적인 차이가 있지만 통신3사의 청년 전용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더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요금제와 함께 통신사들은 20대를 겨냥한 마케팅에도 분주합니다. KT는 20대 전용 브랜드 ‘Y’의 팝업스토어 공간 ‘Y캠퍼스’를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소재한 카페콤마에
2023.05.26 12: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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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에 또 떠는 'K-뷰티'…몇 년째 당해도 못 벗어나는 이유는[최수진의 패션채널]
오늘은 뷰티 쪽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패션'과 '뷰티'를 따로 놓고 보지 않으니, 뷰티도 패션의 한 영역이니까요.요즘 다시 '한한령(한류 금지령)'이라는 단어가 업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 포털인 네이버는 중국 베이징 등에서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접속이 된다고 해도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요. 가수 출신의 배우 정용화는 중국에서 제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연이 불발됐다는 소식까지 들립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인 지난 22일부터 이 같은 문제들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요. G7이 중국을 겨냥해 공통의 이익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냈기 때문입니다. 티베트와 신장 등에 대한 중국 인권을 우려하고, 대만과의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는 내용도 담았습니다.그래서 또다시 'K-뷰티'가 고래 싸움에 낀 '새우'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보복에 영향을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죠. 2016년 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가 결정됐는데, 중국이 이를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2017년부터 '사드 보복'이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자국민의 불매 운동을 부추겼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우리나라의 뷰티기업이 불매의 대상이 됐죠.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가 2017년 1월 "서울 백화점이 중국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지만 이들은 정체성이 있다"며 "중국인들은 한국 화장품 때문에 국익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한 것이 대표적인 일화입니다. 화장품을 콕 집어 언급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관련 기업들의 중국
2023.05.26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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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1900억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LS전선이 세계 1위 해상풍력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와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892억원 규모다. 장화현 해상풍력단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다. 대만 서부 장화현 연안에서 35~60km 떨어진 지역에 920MW 규모로 구축되며, 2025년 말 완공 이후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모두 따냈다. 2019년부터 누적 수주액은 약 1조원에 이른다. 대만은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5.5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LS전선은 대만에서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해저케이블이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서브마린과 협력해 시공 사업까지 확대할 경우 사업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LS전선은 최근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해 시공 역량을 강화했다. 해저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 공급이 가능한 곳은 세계적으로 5개 업체 정도에 불과하며 한국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2023.05.26 12: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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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캐시 우드, 엔비디아 급등 전 매도
‘돈 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하기 전에 매도해 천문학적인 기회를 날렸다는 분석이 나왔다.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캐시 우드가 엔비디아를 매도한 이후 회사의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무려 5600억 달러 이상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캐시 우드의 대표 ETF 상품들이 엔비디아 상승랠리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했다는 얘기다.엔비디아는 캐시 우드가 지난 2014년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를 출시했을 때부터 담았던 기업이다.다만 지난해 캐시 우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엔비디아 역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자 지난 10월, 11월, 1월에 걸쳐 보유 지분을 대부분 정리했다.그러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캐시 우드의 매도 이후에도 상승랠리를 지속했다. 연초 대비 160% 가까이 폭등해 시가총액 1조 달러에 근접했다.게다가 앞으로도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들이 이어진다.JP모간은 생성형 AI 시장에 대규모 물결이 일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향후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전망치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바클레이즈와 에버코어도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500달러로 제시하며 낙관론을 강조했다.이를 두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캐시 우드가 파괴적인 혁신을 지양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녀의 ETF 수익률은 올해 AI 열풍 수혜를 전혀 못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6 11: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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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환경에서도 빛난’ 태양광, HD현대 ‘톱 퍼포머’ 선정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전세계 태양광모듈 시장에서 태양광 모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PV 에볼루션 랩스(PVEL)’의 ‘2023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톱 퍼포머’로 선정됐다고 밝혔다.PV 에볼루션 랩스의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는 일반적인 인증시험과 비교해 훨씬 더 혹독한 기상환경에서도 모듈의 성능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제품 인증 프로그램(PQP)이다. 고온·저온, 고습도, 고압력 등 다양한 극한의 환경에서 6가지 성능 시험을 진행해 모듈의 출력 감소폭이 2% 이하인 제품에 톱 퍼포머를 수여한다. 이번에 톱 퍼포머로 선정된 제품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한 미국 수출용 주택용 M6 132셀 양면 모듈이다. 기계적 하중을 가한 이후 온도 순환과 가습 동결 순환을 진행하는 시험, 장시간 빛과 열에 노출된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며 톱 퍼포머에 선정됐다.해당 모듈에는 멀티와이어, 하프컷 등의 기술이 적용됐으며, 셀 생산 과정에서 특수처리를 해 효율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품질 향상을 위해 모듈을 생산하는 충북 음성 공장에 발전 효율 검증을 위한 실증 설비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각종 컨베이어벨트, 협동 로봇과 첨단 자동화 설비들로 구성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공장 내 물류 이동과 작업환경 제어, 불량관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앞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양면발전 태양광 기술이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2023.05.26 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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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첫 실전발사 성공...우주시대 개막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로 한국의 우주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누리호는 26일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전용 발사대에서 우주로 날아올랐다.오전 11시 발사를 결정했으며 오후 5시께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차례로 완료했다. 누리호는 오후 6시24분 정각에 3500도 초고온 고압가스의 힘을 받아 하늘로 솟구쳤다.누리호는 실용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쏘아 올린 첫 사례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목표 궤도인 고도 550㎞에 정확하게 올려놨다.남극 세종기지에서도 위성 신호를 정상적으로 수신했다.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한국은 세계적인 우주 과학 강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첫 로켓 개발 후 연속 발사 성공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이번 3차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인공위성 발사를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국내·외 수요처에 위성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윤석열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은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며 “우리나라가 우주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다”고 강조했다.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2023.05.26 09: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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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반격 개시한 중국…격화되는 ‘반도체 전쟁’[Weekly Report]
[Weekly Report]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이 발견됐다며 대규모 구매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5월 2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검토 결과 마이크론 제품은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운송에서 금융에 이르기까지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는 마이크론에서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CAC의 검토 결과는 지난 3월 말 마이크론 제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지 약 2개월 만이다. 다만 CAC는 어떤 위험을 발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을 표적 삼아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첫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최근 1~2년 새 화웨이 제재, 반도체 수출 제한, 중국을 배제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등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왔다. 그 무엇보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직후 발표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G7이 정상회의 공동성명(코뮈니케)을 통해 중국에 대한 경제·안보·대만 문제를 망라한 전방위적인 견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사실상 보복에 나선 것이다.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동맹국들과의 공조를 강화하며 중국에 맞설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향후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은 5월 24일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
2023.05.26 0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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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쏘아올린 HD현대 발사대 기술…“100% 국산화”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HD현대중공업은 5월 25일 실시된 누리호의 3차 발사에서 ‘발사대 시스템’ 운용 지원을 맡아 발사 성공에 기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을 총괄 제작 및 구축하고, 앞선 1·2차 발사에서도 발사대시스템 운용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HD현대중공업은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 시 화염으로 인해 손상된 발사대시스템의 발사패드를 보수하고, 발사체 지상 고정 장치(VHD)의 각종 센서를 교체하는 등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수리·점검·테스트하며 3차 발사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1·2차 발사에 이어 이번 3차 발사에서도 발사대시스템은 완벽하게 작동하며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13년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 발사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누리호 발사를 위한 ‘한국형 발사대시스템’을 수주했다. 나로호가 총 길이 33.5m에 140톤 규모의 2단 발사체였던 반면 누리호는 총 길이 47.2m에 200톤의 3단 발사체로 커지면서 기존 나로호 발사대(제 1발사대)를 사용할 수 없어 누리호 발사대 시스템(제 2발사대)을 새롭게 구축했다.누리호 발사를 위해 2020년 구축된 제 2발사대는 지하 3층 구조로, 연면적 약 6000㎡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제2 발사대의 기반시설 공사(토목, 건축)를 비롯해 발사대 지상 기계 설비(MGSE), 발사대 추진제 공급 설비(FGSE), 발사대 발사 관제 설비(EGSE)까지 발사대 시스템 전반을 독자 기술로 설계, 제작, 설치하고 발사 운용까지
2023.05.26 09:08:04